대학시절부터 8년가량 연애를 해서 결혼한 7년차 부부입니다.
저희 부부의 문제는 신랑의 낭비벽과 잦은 외박, 최근들어 음주운전입니다.

낭비벽:
신랑의 월급 200여만원 중 100여만원을 유흥비에 탕진해서 생활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물론 저도 직장맘이지만.. 제 월급으로 늘 남편 카드값메꾸기에 급급하구요.
몇번은 큰아이 유치원비 50만원으로 술을 마신적도 있습니다.
한마디로 돈에 대한 개념이 없습니다.
주위에 노총각이 많아서인지.. 가족생각을 하지 않고 마구 씁니다.

잦은 외박:
술을 좋아하다 보니 외박도 잦습니다.
보통 일주일에 1-2번은 출장, 3-4번은 음주 또는 운동후 음주.. 해서
아이들은 일주일에 한두번 아버지 얼굴을 봅니다.
아이들이 다른 집 아빠가 매일매일 들어오는걸 보고 충격받을정도입니다.

음주운전:
이번이 2번째인가.. 3번째입니다.
최근 남편의 음주운전으로 제가 아주 곤란한 상황에 빠져 직장에서 휴직을 권고하여 휴직중입니다. 그리고 얼마전 경찰에 적발되진 않았지만 음주운전하는 것을 제게 들켜서 또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1. 제가 몇만원씩 모아 적금들어놓으면.. 한방에 카드값으로 털어갔습니다.
2. 제가 힘들게 들어간 직장이라 인정받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는데.. 그것도 한방에 무너뜨리는 바람에 직장에도 못가는 실정입니다.
3. 맞벌이하면서 살림, 육아에 전혀 신경쓰지 않는 남편때문에.. 제가 많이 힘들었고 이젠 없는게 더 낫다싶을정도입니다.

결론: 아이들때문에 그냥 지내려고 했지만 앞으로 살 자신이 없어 이번 음주운전을 기회로 정리할까합니다. 남편이 많이 고지식하고 말이 안통하는 사람이라 재판상이혼으로 처리해야할듯한데.. 어쩌면 좋을까요?

** 슬하에 7세 3세 두아이가 있습니다.
물론 이제껏 그랬듯 제가 양육할것이고요..(양육비는 어떻게 산정되는지요?)
아파트는 남편이름으로 된것이 하나있는데..(시가 1억5천가량)
신혼초 시부모님이 주신 3천만으로 시작해서 저희가 맞벌이하면서 장만한것이에요..
중요한건 남편이 7년간 쓴돈이 좀 많은데.. 재산분할시 고려될까요?
그리고, 끝으로 양육비도 일시불로 받고싶은데.. 될까요?


성실한 답변부탁드립니다.
어서 복직해서 아이들과 편안하게 살고싶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