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20년전 재가를 하셨는데요
새 아버지가 얼마전 산업재해로 돌아가셨습니다.
그런데 엄마랑 새아버지랑 혼인신고가 안된 상태에서 동거로 사셨는데요
사망신고를 하려고 보니 전 부인이 호적상에 그대로 있더라구요 이혼이 안된 상태로...
그 전부인은 엄마가 아버지를 만나기 전에 가출한 상태로 주민등록 말소신고만 되어 있었습니다.
가출한 이후로 주민등록 살리지 않고 아직 말소 되어 있는 상태이구요 한번도 찾아온적도 전화온적도 없습니다. 그래서 지금 실종선고 받으려고 신청해놓은 상태이거든요

문제는 지금 새아버지한테 아들이 있는데..
그 아들이 재산을 내 놓으라고 하는 상태라는 겁니다.
처음에는 자기는 여태껏 엄마 아빠게 해드린것도 없고 그래서 재산이며 뭐며.. 전부다 엄마께 드린다고 말하더니만.. 돈 앞에 사람이 이렇게 변하는건가 봅니다.

새아버지가 제 엄마를 만나시기 전엔 재산도 하나도 없는 상태였구요 지금 있는 집이랑 땅도 다 같이 사시면서.. 엄마가 계속 회사를 다니셨기 때문에 같이 벌어서 사신거거든요~

아버지 아들은 여태껏 엄마 아빠 재산에 단 한번도 한푼도 보태준적 없었구요
오히려 엄마랑 새 아버지가 빚지면 갚아주고 사고 치면 해결해주고 그러면서 사셨는데..

재산 부분도 그렇지만.. 새아버지가 지금 산업재해로 돌아가신거기때문에 회사에서 위로금도 나왔구요 산재에서 보상금도 나올 예정이고 국민연금에서 연금이 나올 예정인데..
이런것들도 다 어떻게 되는건지 궁금합니다.

실종 선고를 받기 위해 변호사를 만나본 상태인데요 처음에는 제 엄마가 사시면서 다 일구신거기 때문에 권리가 있다고 말씀하셔서 저희는 마음을 놓고 있었는데..
오늘 가보니 갑자기 저의 엄마께는 권리가 아무것도 없다고 말씀하셨다네요..
정말 갑자기 이렇게 나오니 저희가 막막할 뿐입니다.
다 내놓으라고 얘기하면 다 줘야된다고 하셨다는데..
정말 방법이 없는건지요..

정말 제 엄마의 20년 세월의 피와 땀이 다 없어지는 건가요?
저의 엄마가 다 가져가길 원하는건 아닙니다.
그냥 억울한 마음 드시지 않을 정도만..
그동안의 세월을 헛것으로 만들지 않을 정도만이면 충분합니다.
새 아버지를 생각해서라도 오빠에게 매정하게 하지 못합니다...
정말 억울 하네요
방법이 없나요?
아무리 중혼적 사실혼관계라해도..
이미 전 부인이 가출을 한지가 30년이 다되고 주민등록 말소도 30년 가까이 되어있는 상태인데..
사실혼 관계로 인정이 불가능 한 것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