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공부로 2006년 미국에 나왔습니다.
남편은 공부를 끝내고 2010년에 한국에 돌아갔고
저와 아이들만 남았어요.    물론 상의 끝에 내린 결정이었습니다.
2013년 남편이 미국을 방문 하였고 그때 모든 일이 터져 버렸습니다.
나름 살아보겠다고 바둥거리고 참고 참았던 모든 것들이 단 일주일 만에 무너졌습니다.
더이상 힘들겠다고 생각한 제가 먼저 남편에게 편지를 썼어요.
서로 너무 힘드니 더이상 기대하지 말고 아이들이 클때까지 좋은 엄마, 아빠만 하자고...
당장 이혼을 해 줄 수는 없을것 같다고...
얼마후 남편은 이혼서류를 보냈더라구요.  아이들은 한명씩 나누고 정리를 하자고요.
하지만 전 거부하였습니다.  물론 정이 깊이 남아 있어서는 아니었고
아이들이 서류정리까지 해서 이혼가정이라는 걸 원하지 않았어서 고등학교 졸업때까지만
정리를 미루자는 이유였습니다.
몇번의 실랑이가 중간에 있었지만 남편은 그때마다 제가 원하는 대로 해주겠다고 하고는
시간이 지나면 또다시 이혼요구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협의 이혼을 요구하고 있으나 분할한 재산도 없습니다.
제 명의로 된 재산도 없고 제 명의로 된 예금도 없습니다. 모든것이 남편 이름으로 된 것들이어서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지 알 수가 없어요.   있던 예금에서 빼서 시댁 전세금으로 들어간것과
여름에 나가서 보니 예치되어 있던 예금이 정리되어 사라졌더라구요.
그러고는 나눌 재산은 없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양육비는 매달 250만원씩 보내고 있으며 둘째 아이가 고등학교 졸업할때까지 계속 해주겠다고 합니다.   제가 할 수 있는게 뭐가 있는지 하나도 모르겠습니다.
무엇을 요구해야 하는지 얼마를 요구해야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협의를 한다면 전 어느정도 까지 요구해야 할까요.
남편은 현역 군인(중령)이며 월급은 450~500정도 될것이고
현역이기에 퇴직금이 나온건 아니지만 퇴직시 퇴직금도 있을 것이고
내년이면 20년 복무로 연금해택도 가능해 집니다.
아직 받지 않은 퇴직금이나 연금에 대한 부분도 청구가 가능할까요?
그냥 모든걸 놔 버리고 싶지만 내가 살아온 15년 결혼 생활에 남은게 아무것도 없다는게
억울하고 허무합니다.   협의 이혼시 제가 뭘 어떻게 해야 할까요?
협의가 안될 경우 소송을 해야 할텐데 소송시 변호사 비용및 소송비는 얼마나 될까요?
너무 길게 귀찮게 해드려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