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가족은 어머니와 외할머니 그리고 뇌경색으로 병원에 요양중인 아버지가 있습니다.

2008년 초에 A라고 하는 어머니가 어릴적 살던동네에 형제처럼 지냈다는 남자가 나타났습니다. 병이들고 오갈데없는 A에게 저희 어머니는 방을 얻어주고, 일자리를 가질 수 있게 도왔습니다. 이때만해도 A는 본색을 드러내지 않고 어머니와 저희 가족에게 인심을 쌓으면서 잘 대해주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제가 일로인해 지방에 다니고 있었을 때(아마도 2008년 여름 경) A는 저희 어머니를 강간했습니다. 여자로서 고통스런 일을 당하며 약점이 잡힌 저희 어머니는 A가 주위의 친지들과, 병원에계시는 아버지에게 사실을 알리겠다는 협박에 약 일천육백만원(각서상) 이상의 돈과 몇번의 잠자리를 더 요구당했습니다.

 A의 횡포를 더 이상 버틸 수 없게 되자 2008년 겨울에 어머니께서 저에게 울며 사실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자식에게 차마 말할 수 없는 얘길 하시는 어머니를 보며 자식으로서 너무 고통스러웠습니다. 전 A를 만나서 어머니께 얘기 다 들었다고 말하고 어머니를 그만 괴롭히라고 부탁했고, A도 제가 알게된 이상 양심의 가책을 느낀다고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일단락이 되고 시간이 좀 흘렀습니다.

저녁에 일하러 나가는 저를 붙잡고 어머니가 불안해하는 기색이 보여 A가 또 나타났냐 물으니 어머닌 말을 하질 못했고, 전화기를 살펴보니 A의 전화번호가 찍혀있었습니다.

A는 저몰래 어머니께 전화해서 협박을 하며 돈을 더 요구하고 괴롭혔습니다. 이번에야말로 마지막이니 몇십만원의 돈을 더 해주면 모든걸 정리하고 고향으로 내려가겠다고 했습니다.

 더 이상 휘둘리는게 싫었던 어머니는 A를 신고하기로 결정하고 지난 일요일에 경찰서에 가서 상담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강간죄는 1년이 지나면 신고를 할 수 없다는 얘기만 듣고 오게 되었고, 저녁에 A와 전화를 하는 어머니옆에서 얘길 들으니 A는 그것마저도 계산을 하고 있었던거 같습니다. 오히려 “간통죄로 우리둘이 몇 달 살다 나오자” 라는 말도 하더군요.

 불쌍한 어머니를 도울 수 없는 안타까운 마음에 글로 정리를 해봅니다.

1년여를 괴롭힘과 불안속에 살았던 어머니를 어떻게 하면 맘 편히 지내도록 할 수 있을까요. A는 아직도 병원에 계신 아버지께 말하러 간다며 협박을 하고 있습니다.

눈물로 호소합니다. 어머니를 좀 도와주세요.
 -추신-
 A가 돈을달라고 협박하는 내용이나 강간사실을 인정하는 통화내용이 녹음되어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