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살짜리 아이가 있는 아기엄마입니다.
결혼 후 남편이 도박 같은 주식을 그만 두지 못 하고 계속하면서
여러번 시댁과 저의 도움으로 주식을 정리했습니다.
하지만 그 버릇을 못 버리더니  
급기야 도박에까지 손을 대고 사채까지 쓰게 되었습니다.

현재 금융권(거의 제2금융권)에만 억이 넘는 돈이 있으며
지인들에게도 여기저기 돈을 빌려서(몇 천 만원씩)
거의 몹쓸 사람이 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말로는 지인에게 다시 돈을 빌려 사채를 많이 갚았다고 하는데
믿을 수 없는 상태입니다.  (시댁도 이젠 해 주실 돈도 없습니다.)
저는 지금 제 명의로 되어 있던(결혼 전에 산) 집을 팔고 친정에 와 있고
이혼 신청을 해 놓았습니다.( 그 집에도 남편 빚 갚아주느라 진 빚이 많이 있어서
집을 판 돈으로 그걸 갚았습니다.)
하지만 남편이 해외로 거의 도피하다시피 나가서
확인 날짜를 계속 미뤄오고 있습니다.

전 작년에 회사를 그만 뒀고 그 일은 작년 12월에 터져서
친정 부모님께 쉬쉬 하다가 친정 부모님은 5월 말에 알게되셨습니다.
(남편도 번듯한 대기업 다니다가 작년 말에 말도 없이 회사를 그만 두었습니다.)

전화해서 자꾸 자기가 한국으로 정리하고 와야 하니 돈을 보내줄 수 없냐고 하는데
줄 돈도 없거니와 제 앞으로 남은 남편 빚 몇 백만원이 아직 남아있는 터라
밑빠진 독에 물 붓는 것도 한계가 있습니다.  

금융권 빚, 사채 빚(300만원짜리 빚을 가진 대부업자가 자꾸 전화합니다.)
지인 빚 등 그거 제가 갚아야 하나요?
(알 수 없는 전화 번호로 전화가 많이 옵니다. 얼마전에는 부인이냐면서 연락 달라는 메시지도 보내고 합니다. 무섭네요.)
앞으로 살 기반을 찾아야 하기에 아무 것도 안 할 수 없는 상태라 집에서 아이를 보면서 재택 근무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혼도 할 수 없는 상태에서 혹시 제가 취직을 하게 되면 저한테 월급 차압이 들어올 수 있나요?  

이혼을 안 하고 살게 되면 어떻게 되는 건가요? 빚 관련해서요.
제가 그 빚을 갚아야 하나요?

이혼을 할 방법은 있을까요? 남편 없이 소송이 가능한가요?
소송한다면 비용은 얼마나 들까요?
답답한 마음에 인터넷을 뒤지다가 발견하고 상담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