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부부예요. 결혼5년차이구요. 신랑이 술만 먹었다하면 아침에 들어옵니다. 그것까지는 좋은데 출근도 안합니다.  전 3교대 근무자라 새벽출근 오후출근 야간출근..이렇게 3교대로 일을해요.  새벽5시 출근할때면 신랑이 7시반에 출근하면서 아이를 어린이집에 맡기고 가곤했어요. 하지만 신랑이 몇번을 집에 들어오지도 않고 전화도안받고해서 하는수없이 눈보라치는 추운 새벽에도 자는 아이를 들처업고 이집에 맡기고 저집에 맡기고 겨우겨우 출근하는일을 반복해야 했습니다. 저 야간출근했을때 동네 아주머님께 아이를 맡겨놓고 나이트가서 밤새 놀다온적도 있구요.
새벽5시 추운날씨에 아이를 이집저집 맡기는것도 못할짓이여서 제가 출근을 못한적도 있구요.  그래서 집을 나오기로 결심하고 전세집을 계약해놓은 상태에서 신랑이 알게되고 다시는 절대로 안그런다며 싹싹 빌더군요. 저또한 겁한번 먹으라고 쇼한번 해본거였지만요.  그래서 계약한 집은 취소하고 마지막으로 한번만 믿어보자 일주일을 살았지요.  역시나 또 핸드폰 꺼놓구 만취상태에 아침에 들어오는거예요.
신랑한테 조용히 말했죠.  약속을 어겼으니 내 맘대로해도 되냐구요.  그렇게 하라고해서 결국엔 제가 나왔지요.  
나온 상태에서 제 근무 형태 때문에 힘들지만 아이가 아빠집 엄마집을 오가며 일주일정도 지냈어요. 그런데 신랑이 나에게 한마디 상의도없이 아이를 시댁으로 보냈어요.  전 신랑이 양육권을 절대 포기못할 사람이란걸 알기에 소송을해서 싸울생각도 없었어요. 아이가크면 언젠간 찾아올꺼라 믿으면서 신랑이 아이 키우는걸로 하고 협의이혼하자고 했지요.  신랑도 찬성했어요.  한달정도 있다 아이를 한번 보고왔는데 그 이후로 신랑은 아이를 안보는게 좋겠다는둥 목소리 들으려고 전화도 하지말라는둥 갑자기 돌변했네요.
양육권을 포기한다고까지 했는데 그리고 아직은 이혼이 성립된 상태도 아닌데 신랑이 아이를 숨기고 못보게 하는것이 납득이안가 양육권소송을 할려고 하는데요.  소송해서 이기면 친정엄마랑 같이 살면서 아이를 양육할려고요.  혹 제가 집을 나온 이유로 불리하진 않나요?  제가 집을 나온 중요한 이유를 법정에서 증인으로 세워 보이면 양육권을 가져오는데 유리한 것인가요?
아이는 4살이고 신랑보다 제 연봉이 더많고 전 대기업을 다녀서 아이양육시 좋은점이 많아요.  사내 보육시설도 있고 복리후생제도로 자녀 대학교까지 학자금 지원도 있구요.  아이가 아직 어려서 아무래도 엄마품에서 자라한다는 생각이 간절하네요.  시누이의 감시를 받으며 내아이를 보면서도 강제로 데려올수 없었던건 혹시나 법정에서 불리한 행동이 될까봐...그리고 아들이 혼란스러워 할까봐 그럴수가 없었어요.  저랑 놀면서 아이가 그러더군요.  엄마 나 언제 데려갈꺼야? 나 엄마따라갈래. 엄마랑 살고싶어....라고 하는데 당장 데려올수 없는 에미의 심정이 무너지는것 같았어요.  그래서 내 아이의 안정을 위해서라도 꼭 양육권만은 가져오고싶어요.  양육권만 가져온다면 솔직히 양육비는 받을 생각이 없구요.   1년전 신랑이 아이보는 앞에서 절 폭행한적이 있어 혹시 몰라서 진단서 떼어놓은것도 있어요.   이런 상황에서 전 어떻게해야 하나요?

소송을 하면 이길수 있는건지요?  전 양육비같은건 바라지도 않아요.  시댁에 아이를 보러갔다가 오는데 베란다에 매달려서 절 애절하게 부르며 우는 아이를 생각하면 지금도 말할수없이 힘듭니다. 변호사님의 소중한 답글 부탁드려요.  그리고 이길수있는 확율이 높다면 직접 찾아뵙고 자세한 이야기 하도록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