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전 마트에 가서 장을 보던중 예전에 누군가가 핸드카트에 물건을 숨겨서 일부분만 계산하고 나오면 안걸린다는 이야기가 생각나 그만 그 방법으로 물건을 훔치다 걸렸습니다.

금액은 약 7만원어치구요. 걸린건 이번이 처음이나 절도는 두번째입니다..

그런데 제가 당시 신분증이 분실로 없었는데 본인확인과 보호자에게 연락이 안된다는 이유로(알고보니 아버지가 핸드폰을 빠트리고 가셔서 연락이 안됐습니다.) 마트에서 경찰을 불러 조서까지 쓰고 나왔습니다..
(그런데 절도 수법이 수법이다 보니 계획절도라고 생각하시던데 정말 충동이였습니다ㅜㅜ 애초에 계획하고 가져간건 아니구요.. 원래 장볼때 핸드카트를 가지고 다녔습니다...
저도 너무 겁이나고 당황한나머지 친구가 이방법으로 하면 안걸린다고 했다는 말만 몇번 반복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나는 잘못이 없다고 주장한것 같습니다.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지만 저기서 안좋게 보였을까봐 걱정됩니다. 지금 생각하면 저렇게 말해서 계획절도라고 생각하신것 같습니다..
경찰분이 조서를 뭐라고 꾸몄는지 잘 읽어보지 못했구요ㅠㅠ 보라고 주더니 읽으려고 하니까 뭘 읽냐면서 우리가 방금 한 대화니까 대충대충 넘겨보라고 하더라구요.. 그러고 돌려주니까 다 봤냐고 하길래 그냥 봤다고 했습니다..)

나올때 경찰에서 벌금형이 될거라고 하시던데 이 경우 얼마나 나오게 될까요?

저 과정에서 아무도 합의를 이야기하지 않았고 저도 조서 쓰고 벌금이야기까지 들어 합의를 할 단계가 끝났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합의를 보면 벌금이 내려가거나 기소유예가 나올수도 있다고 들었는데요ㅠ 마트에 찾아가봤으나 두번째라는게 거짓이라고 말하면서 누구나 잡히면 한두번만 했다고 한다고 전부 말하고 그 금액을 물어야 합의를 해준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정말 두번만 저지른게 맞습니다.. 정말 미치겠습니다. 처음에 작게 1~2만원어치 훔쳤다가 무사통과한게 생각나서 다시 시도해본건데 저걸 안믿어주더라구요... 그쪽에서 cctv까면 다 다온다고 했고 저는 정말 2번만 한거라 보자고 했습니다. (싸ㅡ가ㅡ지없게 말했죠ㅠㅠ 싹싹빌어도 모자를판에ㅠㅠㅠ 변명하자면 목록을 적으라길래 다 적었는데 이것만 했을리가없다 빨리 다 불어라 이런식으로 윽박지르고 cctv에 있다. 거짓말하지 마라 이러길래 답답해서 그만 그렇게 말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악질이라면서 합의를 못해준다고 하는겁니다. 아무래도 합의는 힘들것같구요.

일단 반성문등을 작성해서 제출하려고 하는데 어디에 제출해야 하는지요?
어디서 보면 경찰서에 내라고도 하고 아니면 검사에게 내라고도 하는데
어디서 보니까 또 검사에게 가면 연락없이 판결문만 달랑 나온다고도 하고 반성문등을 가지고 오라고 연락이 온다고도 하고... (담당경찰과는 연락이 잘 돼지 않습니다...)
지금 사건이 어디까지 처리가 됐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반성문을 어디에 제출해야 할지도 모르겠구요.. 합의서없이 반성문만 제출해도 도움이 될까요?

정말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습니다ㅠㅠ 두번다시는 절도같은건 안할생각이구요..

벌금이 200이라는글도 심심찮게 보이는데 정말 벌금나오면 그정도 나오나요?ㅠㅠ
현재 무직이라 큰돈을 감당할수가 없습니다. 또 어디서 봤는데 분할신청을 할수 있다던데
부모님도 수입이 작습니다. 한달에 150정도인데요.. 그런데 집과 저죽예금이 있구요..
이런 조건이면 분할신청이 될까요? 곧 수술이 있어서 부모님께는 알려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저도 잘못이 있으니 기소유예까지는 바라지도 않고요.. 벌금이 폭탄으로 날아올지가 걱정됩니다.ㅠㅠㅠ

결론 및 질문입니다.

1. 조서쓰고 지문찍고 집에 갈때 형사분이 나중에 벌금이 오면 그거 내면 된다는 식으로만 말씀하셨는데 검사측에서 다시 부르나요? 이때 반성문을 제출하면 도움이 되나요? 사실 형사분 이름도 전화번호도 몰라 경찰서에 직접 찾아가야합니다. 경찰서에 반성문 내면 될까요?

2. 합의를 못했는데 벌금이 폭탄으로 나오나요, 아님 초범인점을 감안해서 좀 낮은 벌금이 나오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