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버지 일입니다. 아버지는 A가 만든 건설회사의 이름뿐인 이사이고 공사현장에서 철근을 담당하셨습니다. A가 공사를 따오고 아버지는 철근일꾼을 직접 지휘하시며 임금을 지불하셨습니다. 즉, A가 일꾼노임을 아버지 통장에 입금시키면 그돈을 다시 일꾼들에게 지급하는 방식입니다. 그런데 A가 보내준 임금은 매우 불규칙적이고 심지어 액수가 부족하는 경우가 태반이었습니다. 그래도 공사현장에서 힘들게 일해서 하루 벌어 세상한번 열심히 살겠다는 일꾼들에게 가는 임금을 한시라도 늦출수 없다는  신념으로 아버지 돈을 보태서라도 지급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런데 A가 회사를 파업신고(해산신고인지.) 하고 도망가버렸습니다. 1억가까이의 미지급한 아버지의 보수와 2006년 2분기 부가세 2천여 만원을 남긴 채 말입니다. 그리고 그동안 세금 처리를 어떻게 했는 지 알 수가 없기때문에 앞으로 어떤 세금 고지서가 나올지 두렵기만 합니다. 평상 공사장에서 험하게 일하시고 남한테 피해 안주려고 정말 열심히 노력하신 아버지 입니다. 앞으로 나올 부가세를 아버지가 다 내야하는 겁니까? 아버지가 A에게 세금에 관한 문제에 대해 상의했을때는 다 알아서 한다고 하더니 이렇게 도망가버렸으니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 지 막막합니다.
지금 살고있는 집이라도 건지려면 이혼을 해야 한다는데 과연 효력이 있는 건지요.
평생의 소원이던 승용차를 구입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고 몇번타지도 못했는데 세금 갚는데 팔아야 할 상황입니다. 세금을 못냈을 때 차도 압수해 가나요?
그냥 행복하게 살고 싶었고 이제 좀 살림이 트나 했는데 다시 어둠속입니다.
정말 바보 같아 보이지만 작정하고 이용해 먹는 사람 이길 수가 있나요. 앞으로 어떻게 해야 최소한의 피해로 세상을 살아 갈 수 있을까요. 돈도 돈이지만 아버지 충격이 이만 저만이 아닙니다. 몸까지 상하는게 아닌가 너무 걱정됩니다. 앞으로 해야할 일과 할 수 있는 일을 알려주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