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살女 직장인입니다..

지금 처해있는 상황은 공금횡령(삼천만원)으로 인해
회사에서 일단은 법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처리를 하지 않고 월급에서 3/2 정도 제해서 갚는 방향으로 하고
35만원으로 생활 하고 있습니다.

제가 공금횡령을 해서 쓴돈이 있지만
처음 인수 인계 받을때부터 장부가 맞지 않았고
전에 일했던 언니가 여기 사무실에 와서 돈 도 안내고 국내선 항공권을 발행해 가고
공항에서 환불 받고 아는 사람이라면서 돈은 내일 줄테니 발권 먼저 해달라고해서
돈도 안주고 1달 후에나 일부 금만 입금 했습니다.

돈을 달라고 재촉 했지만 말 뿐이였고
일년이 지나도록 입금은 되지 않았습니다..

이런일이 벌어져서 나도 어쩔수 없이 예전에 언니들이 한대로
장부를 건드려서 맞추던 도중 일년쯤 지나고 사장한테 걸렸습니다
그때 일이 터졌을 경우에는 예전언니들 얘기는 안했고
거의 사장님이 일방적으로 처리한거라 정신도 없었고 너무 당황스러워서
삼천만원 공금횡령 사실확인서 까지 쓰게 됐습니다

마음 가다듬고 생각을 해보니 내가 정말 삼천 했으면 억울하지는 않는데
나혼자서만 다 뒤집어 쓰고 5년이 나 넘게 여기에서 일하면서
살아야한다는게 너무 막막햇습니다..

그래서 사장님한테 애교도 떨고 몇달동안 눈치만 보다가
예전에 일했던 언니들이 공금횡령한 자료를 정리하면서 옛날부터
장부가 잘못댄거라서 3천이고 내가 건드린거만 갚게 해달라고
사정 사정 했는데도 불구하고 먹히지도 않더라구요

사장은 나한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줄까 하면서
저녁때 약속 없으니까 사장님 저녁 먹어요 우리 회식해요
하다못해 할말이 없으면 오늘 옷입은거 어때요? 이뻐요?
이렇게 내가 행동해야 한다고 합니다..

직장내에서 일하고 그러는 부분에선 어느정도 맞춰주는건 이해하겠는데
사장이 자꾸 그런걸 강조 하니까 그리고 사장이 스킨쉽하느걸 밝히는 사람이라
하다못해 A4 용지 건낼때마저 손을 일부러 스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별별 생각을 다했습니다
해외로 도망갈까 아님 걍 잠적해버릴까
그러면 사장이 부모님한테 찾아가서 해꼬지 할텐데,,,
집에다가 도움을 요청할까 했는데도 어머니 얼굴만 봐도 눈물이 먼저 납니다..
예전에 일했던 언니들한테도 게속 얘기 해봤는데도
걍 도망 가라고만 합니다..
말로만 사장 욕하고 실질적인 도움도 안주고( 다 대학 선배들입니다)


내가 도망가서 해결될 일이면 벌써 도망 갔겠지만.....
제가 어떤 계기로 인해서 이렇게 공금횡령 한거는 지금 넉달째
적은돈으로 생활하면서 뼈저리게 반성하고 후회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장은 전혀 내가 생각하는거랑은 다르게 금액을변제해줄생각은 안하느거 같고
사무실에도 저 혼자 일하고 있습니다. 직원 한명은 너가 쓴돈얼마냐고 해서 백만원정도 댄다고 하니까 그거 갚게 하고 나갔구요.
몇년동안댄거 자료 뽑으면서 보여주고 사정사정한 저한테는
야박 하게 굽니다..
나한테만 다 뒤집어 씌우는건지.......

사장도 말로만 용서 해준다고 하고선
정말로 용서할마음이 있으면
내가 얼마나 절박한 심정으로 하루하루 사는지도 알텐데

도무지 합의점을 못찾겠습니다.

지푸라기도 잡고 싶은마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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